사진작가

온세아
전시명

무렵
전시기간

2025.05.13 - 2025.05.18.
전시장소

북촌 한옥청
-전시소개
찬란히 기억될 찰나의 순간

하루는 수없이 많은 찰나의 순간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순간들은 기억에 남지 못한 채 잊혀집니다. 하지만, 문득 무심히 지나친 하루를 되돌아보며 뒤늦은 여운에 잠기기도 합니다. 들여다보면 아름답고 찬란했던 일상을 다시 떠올릴 수 있도록 '무렵'은 우리 모두가 매일 겪는 시간대지만 눈여겨보지 않으면 놓치고 지나가는 그런 순간을 담았습니다.

이 전시가 찬란히 기억될 찰나의 순간으로 남아 오랫동안 따뜻한 온기를 전하기를 바랍니다.
2025온세아개인전포스터_온라인.png
해질 무렵, 하늘을 바라보면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 보라색, 참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물감을 칠한 듯 아름다운 노을은 나에게 오늘 하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이자,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하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해질 무렵'은 1년 넘게 촬영한 노을을 조각보처럼 하나하나 이어서 제작했습니다.  
실로 이어진 노을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하늘이 언제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오늘 하늘이 무슨 색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매일 하늘을 눈에 담을 일이 많지 않았을 겁니다. 
작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노을 조각이 조각보로 완성될 때까지 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