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

온세아
전시명

무렵
전시기간

2024. 10. 07 - 2024. 12. 31.
전시장소

온라인 전시 onseaon.com

찬란히 기억될 찰나의 순간, '무렵'
- 노을이 져 하늘이 붉게 물들어 가는 '해질 무렵', 
어스름한 새벽 하늘을 밝히는 '동틀 무렵'


Part.1 해질 무렵

해질 무렵, 하늘을 바라보면 노란색, 분홍색, 주황색, 보라색, 
참 다채로운 색으로 물드는 노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에 물감을 칠한 듯 아름다운 노을은 나에게 오늘 하루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신호이자, 기분 좋게 하루를 마감하라는 
의미로 다가옵니다.
 
조각보에서 영감을 받은 '해질 무렵'은 1년 넘게 촬영한 노을을 
조각보처럼 하나하나 이어서 제작했습니다.  
실로 이어진 노을을 통해 바쁜 일상 속에서 미처 신경 쓰지 못했던 
하늘이 언제나 아름다운 색으로 물들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당신에게 오늘 하늘이 무슨 색이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바쁘게 살아가는 우리는 어쩌면, 매일 하늘을 눈에 담을 일이 많지 
않았을 겁니다. '해질 무렵' 작품을 통해 우리는 무엇을 위해 바쁘게 
살아가는지 다시금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노을 조각이 조각보로 완성될 때까지 작업은 계속될 것입니다.


Part.2 동틀 무렵

동틀 무렵은 아직 꿈속에 있거나, 이르게 아침을 맞이하는 
사람들이 이제 막 잠에서 깨어나는 시간대입니다. 

그토록 생생했던 꿈에서 깨어나면 어느새 꿈에 대한 기억은 
흐려지고 어렴풋한 감정만 남아있습니다.
 
'동틀 무렵'은 내가 꿈속에서 보았던 것 같은 몽환적인 장면을 보여줍니다.
 
각각의 작품이 당신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는지.
당신은 작품을 보며 무슨 생각이 드는지.
다소 복잡한 현실에서 벗어나 평온하게 잠에 들었을 때 꾸는 꿈은 무엇일지.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며 고단했던 하루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내일을 맞이하길 바랍니다.